오락가락 2차전지주 흐름 속에…알멕, 코스닥 출격 승부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6.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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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알멕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주요 투자 포인트 및 향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백지연 기자]
최근 2차전지 주가 흐름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달아오르면서 관련주들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치솟다가 고평가 논란에 골머리를 앓으며 주가가 빠지는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EV)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이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멕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특히 EV 전용 제품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2차전지 관련 업종은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39억원에 불과했지만 한달 사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3월 개인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9741억원으로 단숨에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 기간 에코프로를 포함해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2차전지 관련주가 3종목이나 담긴 점도 눈에 띈다.

4월과 5월 들어서도 개인은 에코프로를 각각 6298억원, 4283억원 어치를 담으면서 2차전지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단기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다.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증시 주도주가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옮겨가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도 연달아 나오기 시작했다.

알멕 CI. [사진 제공 = 알멕]
알멕은 그럼에도 글로벌 EV 시장 성장 전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상수 알멕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차전지에 대한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상승폭은 높다고 본다”며 “EV 시장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조사 결과 글로벌 EV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4%로 집계됐다. 작년 1000만대에서 2030년 55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원부터 4만5000원이다.

알멕은 14일과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후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548~28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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