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일본 총리같다' 굉장히 모욕적…북핵 검증 때 IAEA 의심한 적 없어"

김승민 기자 2023. 6. 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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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철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오염된 것을 방류하는 걸 국민 안전을 위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허용할 수 있겠나"라며 "(다핵종제거설비 정화가) 신뢰될 수 없다면 저희부터 나서서 방류를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IAEA가 일본에 편향적일 수 있다는 주 의원 질의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일본이 UN 예산을 거의 2등으로 내고 있으니까 일본만을 위해서 일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하며 "(한국 정부가) 직접 시료도 받아서 분석하고, 아예 검증 과정에 참여를 하고 있다. IAEA하고 국제기구를 못 믿는다는 건 반기문 총장을 못 믿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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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UN예산 많이 낸다고 반기문 日 위했나"
"文정부서 노력…야당도 선의라고 믿고싶다"
野 "일본 총리도 '오염수 마시겠다'고 안 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맹공에 "정화가 될 때까지 몇 번이든 (다핵종제거설비 작업을) 한다.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면 기본 전제가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일본 총리''라고 하는건 굉장히 예의를 벗어나고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철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오염된 것을 방류하는 걸 국민 안전을 위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허용할 수 있겠나"라며 "(다핵종제거설비 정화가) 신뢰될 수 없다면 저희부터 나서서 방류를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IAEA가 일본에 편향적일 수 있다는 주 의원 질의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일본이 UN 예산을 거의 2등으로 내고 있으니까 일본만을 위해서 일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하며 "(한국 정부가) 직접 시료도 받아서 분석하고, 아예 검증 과정에 참여를 하고 있다. IAEA하고 국제기구를 못 믿는다는 건 반기문 총장을 못 믿는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답변 과정에서도 "남북 관계에서도 북한의 핵에 대한 검증을 할 때 IAEA에서 조사단이 파견됐고, 우리가 한 번도 의심하거나 안 믿은 적은 없다"며 "우리가 IAEA 옆에서 또 네 나라가 시료도 체크하고 있는데, 국제기구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 줘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70년간 방사능 문제를 전담한 국제기구를 믿지 않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질의에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거리를 두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해양 오염수 방류에 대해 취해온 노력으로 비춰봤을 때 항상 야당도 선의를 가지고 하신다고 믿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한 총리는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거라면, WHO(세계보건기구) 음용수 기준에 맞다면 마시겠다'는 전날 발언에 관한 공방도 이어갔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꺠끗하고 마셔도 되나. 저는 총리님이 일본을 대변해서 나온 것 같다"고 날을 세웠고, 한 총리가 "정화 계획 기준에 맞춘다면 마시겠다"고 답하자 어 의원은 "일본 총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일본 총리도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무식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맞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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