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 측근 투기의혹 제기 ‘정당현수막’ 고소·고발전 비화

배소영 2023. 6.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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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정당 현수막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가 현수막을 걸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권 시장은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13일 김위한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권 시장은 고소 남발보다 측근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해야 한다"면서 "정당 현수막은 정당법과 옥외광고물법에 의해 보장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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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장 “명예훼손” 민주당측 “해명 먼저”

권기창 안동시장 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정당 현수막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가 현수막을 걸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권 시장은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13일 김위한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권 시장은 고소 남발보다 측근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해야 한다”면서 “정당 현수막은 정당법과 옥외광고물법에 의해 보장받는다”고 말했다.
안동시청 전경. 연합뉴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민주당 측은 ‘권 시장 측근 부동산투기 의혹 해명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도로에 내걸었다. 현수막은 최근 바이오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대상지를 권 시장 측근들이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현수막은 하루 만에 누군가에 의해 철거됐다. 민주당 측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안동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현수막 내용으로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커지자 권 시장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권 시장은 현수막에 자신의 이름과 직책이 표기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 측은 “입장 발표를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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