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분신 언급 관련 질문에 원희룡 "고인 죽음 평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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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의 분신(分身) 사망건을 언급했던 것과 관련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고인에 대한 죽음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그 현장에 있었던 건설노조 부위원장이 (분신을) 1분 가까이 수수방관한 그 행위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을 제 나름대로는 짚고 가야 하겠다고 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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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의 분신(分身) 사망건을 언급했던 것과 관련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원 장관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금도 양회동 씨의 죽음을 기획 분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찰이 지난달 17일 "현장 동료들의 자살 방조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원 장관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쓴 바 있다.
이에 건설노조와 양씨 유족 등은 지난달 22일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과 매체 담당 등 4명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고인에 대한 죽음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그 현장에 있었던 건설노조 부위원장이 (분신을) 1분 가까이 수수방관한 그 행위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을 제 나름대로는 짚고 가야 하겠다고 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이라든지 방조라든지 얘기는 전부 저를 엉뚱한 번지수로 끌고 가서 공격하려고 하는 틀에서 짠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심 의원이 "유족들이 와 있다. 말씀 좀 삼가시라"며 "주무장관으로서 '건폭몰이' 희생된 고인 앞에 고개를 숙여 애도해도 시원치 않은데 사자 명예훼손을 하면서 고인을 두 번 죽였다.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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