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도체 메카도시'에 성큼 다가선 대전시

2023. 6.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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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반도체 인재양성과 관련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이다.

대전시와 KAIST, 충남대가 관·학 협력으로 최근 반도체공학대학원 등 반도체 인재양성 4개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한다.

KAIST의 반도체공학대학원은 반도체 소자·소재 및 패키징 분야에서 고급 석박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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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 설명하는 이장우 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반도체 인재양성과 관련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이다. 대전시와 KAIST, 충남대가 관·학 협력으로 최근 반도체공학대학원 등 반도체 인재양성 4개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한다. 대전이 멀지 않은 장래에 반도체 메카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하니 듣던 중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날 회견은 여로 모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대전시장과 지역의 대학 총장이 공동회견을 했다는 자체가 이례적이고, 회견 내용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KAIST의 반도체공학대학원은 반도체 소자·소재 및 패키징 분야에서 고급 석박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KAIST 주관 충남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하는 양자대학원은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충남대가 유치한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제품 성능시험장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이 반도체 국책사업 4개를 따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덕연구단지를 품고 있는 대전은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급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시다. 삼성, 하이닉스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간다면 이를 후방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연구 거점이 바로 대전이라는 얘기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기관만 80개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연구 인프라뿐만 아니라 대학·기업과 산학협력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전시의 전략적 접근도 주효했다. 민선 8기 들어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과 이를 통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전략추진실 내 산업정책과를 전략산업반도체과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대전은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메카도시에 한발 성큼 다가섰고, 앞으로 반도체 기술, 인재, 산업까지 골고루 갖춘 '반도체 수도'로 나아가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이참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까지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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