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일본 총리냐" "IAEA 대변인같다"‥한덕수 "예의없고 모욕적"

손하늘 sonar@mbc.co.kr 2023. 6.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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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일본 총리·국제원자력기구 대변인에 빗대 비판하면서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준에 맞춰 방류한다면 오염수를 제가 마시겠다"는 한 총리의 발언을 두고 "일본을 대변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 같다"고 비판하며 "한 총리는 일본 총리시냐"고 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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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일본 총리·국제원자력기구 대변인에 빗대 비판하면서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준에 맞춰 방류한다면 오염수를 제가 마시겠다"는 한 총리의 발언을 두고 "일본을 대변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 같다"고 비판하며 "한 총리는 일본 총리시냐"고 따졌습니다.

이를 두고 한 총리는 "굉장히 예의를 벗어나고 모욕적인 얘기"라며 "질문을 하신다해서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씀을 해도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발끈했습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일본 총리도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엄청난 용기를 보이셨다"며 한 총리의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 역시, 한 총리가 "일본이 위에서만 오염수 시료를 채취한 게 아니고 IAEA가 적절하다 생각하는 깊이에서 채취했다"고 발언하자 "그렇게 말씀하시니 IAEA 대변인같다, 우리 국민들은 IAEA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우리가 직접 시료도 받아서 분석도 하고, IAEA와 함께 그런 검증과정에 아예 참여를 하고 있다"면서 "국제기구를 못 믿는다고 하는 것은 (UN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총장을 못 믿는다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9315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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