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직권상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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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직권상정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 4월 도의회 임시회에 전체 156명의 도의원 가운데 142명이 서명하면서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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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반대로 2개월째 소관 상임위에서 계류 중
염 의장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직권상정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해당 결의안은 현재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로 소관 상임위에서 계류 중이다.
염 의장은 13일 열린 제3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도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이 양당의 견해차로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번 회기에서만큼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리면서 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 4월 도의회 임시회에 전체 156명의 도의원 가운데 142명이 서명하면서 발의됐다.
결의안은 21명의 위원으로 특위를 꾸려 경제권, 생활권 및 지역적 특성이 다른 경기북부 지역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이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이 명확지 않은 데다 파주시를 제외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들의 의견 수렴도 마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논의 후 상정을 요구해 2개월째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염종현 의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국회와 해당 시·군에서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경기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 중이며,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한 바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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