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노년단까지 가봅시다" 함께여서 행복했던 10년 [BTS 10주년]

윤혜영 기자 2023. 6.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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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 메시지를 남겼다.

2013년 6월 13일 7인조로 데뷔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오늘(13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덤 '아미'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항상 함께해 준 고마운 아미들에게 트윗을 쓴다면?"이라는 질문에 답을 했다.

먼저 RM은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들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요"라고 적었다.

슈가는 "10년간 함께해 준 아미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 많은 트윗들을 했었네요.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봅시다"라고 재치 있는 답을 남겼다.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네요.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가 않아요. 여러분한테 저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라요"라고 했다.

뷔는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네요. 시간 있을 때 처음부터 다 한 번씩 다시 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막내 정국은 "10년 동안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해줘서 감사드리고 행복, 사랑이란 걸 조금이라도 혹은 많이 알게끔 해줘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10년 더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는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마음속 깊이 남을 추억을 또 만들어가보아요. 사랑합니다. 아미"라고 덧붙였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도 메시지를 남겼다.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 해요. 아미가 있어 제 인생이 참 행복합니다"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여러분과의 추억이 가장 많고 의미 있는 소통 창구가 벌써 10년이라니 믿겨지지 않네요.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늘 트위터 모양의 새처럼 여러분들의 곁을 맴돌며 좋은 일상들 공유하할게요. 러뷰 아미"라고 했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또 10주년 당일인 13일, 0시를 넘기자마자 RM과 지민은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심경을 전했다.

RM은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입니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습니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습니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죠.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습니다.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새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습니다. 지금도 전 여전히 저희의 2막을 가늠해봅니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열일곱과 스물에 했던 고민들과 양면성들은 지금도 유효합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며 세상엔 말과 글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거,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들도 언젠가 변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도요"라며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죠. 그래도 나아가보겠습니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 제게는 당신들이, 당신들께는 제가 있길 바랍니다. 멤버들, 스태프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이었다.

마지막으로 RM은 "앞으로 십 년도 같이 잘 살아보아요. 이 놈의 세상 속에서!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민은 "와 10주년입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나 지났을까요. 19살에 여러분들 처음 만났던 제가 29이라니 가끔은 실감이 안나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어른이랍니다. 아직 마음은 19때랑 비슷한데 몸은. 이상하긴 하다이"라며 "아무튼 그냥 보고싶네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참 언젠가 우리도 10년이 되고 20년이 될텐데 그때는 어떨까 궁금했었는데요. 별로 다른 건 없는 거 같아요.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뭐랄까 아까 진형 슈취타 보고 있어서 좀 감성 올랐었는데. 그냥 좋아요. 슬프고 뭐 이런 감정보다 여러분들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서 온전히 기쁘달까? 이런말 하면 이상할 수 있겠지만 '1주년 됐다! 2주년 됐다!!' 이런 느낌은 아니야. 그냥 와. 허허 우리가 이렇게 되었구먼. 아니다. 이건 아니고. 음 역시나 표현이 말로 안되네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사실 작년부터해서 처음에는 우리가 다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조금 우울했었는데 그런 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이런 것들이 다 함께하고 있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온전히 너무 좋습니다. 물론 더욱더 보고 싶구요. 여러분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고민들 가지고 계신지도 너무 궁금한데 자주 못 찾아온 건 죄송해요. 그래도 꾸준히 여러분 생각한답니다"라고 덧댔다.

지민은 계속해서 "제가 그런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뭐 8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고. 9년이라는 시간은. 등등 근데 10년이라는 기간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네요.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 단단함. 네 이러한 감정을 받았습니다. 행복하네요. 그래서 더 이 관계를 지키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네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우리 아미 여러분들 몇번 말씀드렸었지만, 아무 이유없이 응원해주고 사랑을해주고 힘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얼마나 저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도 너무나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그러셔야 합니다. 알겠죠?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합시다"라고 바랐다.

뷔는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데뷔한 지 벌써 10주년이네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해줘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가줘서 고맙고 아미들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해요. 앞으로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날만 가지세요. 우리는 그것만 바랍니다. 보라함돠 아포방포요"라고 밝혔다.

진은 이날 오후께 "우리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저 역시 10주년의 컨텐츠들 여러분들께 뭔가 드리고 싶지만..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입대 전에 여러 컨텐츠들을 더 찍고 왔어야 했는데.. 죄송한 마음을 어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저희 남아있는 멤버들이 열심히 10주년 컨텐츠들을 잘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군 생활 '365일' '1년' 남은 제가 11주년 컨텐츠는 전역하자마자 집으로 가는 게 아닌 회사로 가 위버스 라이브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시간이 일러서 집에 있다 올 순 있겠지만 모든 약속을 잡지 않고 11주년 전역날은 여러분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말이라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하하. 저희 10주년이란 시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의 몸이 무대를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미 하트 방탄소년단 ARMY ♡ BTS"라며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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