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싱가포르 차관보 만나 "지하철 등에 韓기업 진출 지원" 당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응텍힌 싱가포르 외교차관보.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응텍힌 싱가포르 외교차관보를 만나 양국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이날 방한 중인 응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지하철' 등 싱가포르의 산업기반시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또 작년 말 우리 정부가 최종본을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구상(KASI)에 대해 설명하고 아세안 주요국인 싱가포르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응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새로운 외교 이니셔티브와 정책을 환영한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차관과 응 차관보는 이외에도 최근 북한의 '위성 발사' 등 잇단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정책적 소통과 협력을 더 심화해가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