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8억원 디그롬보다 못할 게 없는 한국계 빅리거 ‘ERA 6.75, 위기의 6월’

2023. 6.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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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적어도 올 시즌만 보면, 수술대에 누운 1억8500만달러(약 2358억원)의 사나이 제이콥 디그롬(35, 텍사스 레인저스)보다 훨씬 낫다. 그러나 장기레이스를 치르면 위기는 찾아온다.

대인 더닝(29, 텍사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했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5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주춤했다.

더닝은 4월 8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77. 5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디그롬이 조기에 무너지거나, 이탈한 상황서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사실상 기존 선발투수들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하며 토론토의 ‘가성비 갑’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더닝의 연봉은 약 94만달러다.

그런데 현지 기준 6월 첫 2경기는 확실히 주춤하다. 1회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처리했고, 마이크 트라웃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앤서니 렌던을 91마일 싱커로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더닝이 직접 타구를 잡아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더닝은 2회 선두타자 맷 타이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브랜든 드루리를 초구 91마일 투심으로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워드에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은 뒤 오타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좋지 않았다. 트라웃에게 몸쪽 투심을 잘 붙였으나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안타 이후 세 타자를 처리하면서 무실점.

더닝은 5-2로 앞선 5회에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잭 네토에게 90마일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워드에겐 몸쪽으로 싱커를 잘 붙였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서 오타니에게 91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몰렸으나 운 좋게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됐다. 이후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줬고, 렌던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타이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내야안타를 맞은 뒤 드루리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4실점했다.

결국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더닝의 시즌 6승이 날아갔다. 전반적으로 에인절스 타자들의 좋은 대응도 있었지만, 오타니에게 실투를 하고도 운 좋게 희생플라이가 되는 등 전반적으로 점검은 필요해 보인다. 디그롬이 시즌아웃 되면서 더닝에겐 경기력의 지속성이 중요하게 됐다.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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