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1원… 몸값 뛰는 원화

이미선 2023. 6. 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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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엔 환율도 910원대로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9원 내린 1271.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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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9원 내린 달러당 127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엔 환율도 91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로 달러 공급이 이어진 영향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9원 내린 1271.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5.3원 내린 1283원에 출발, 장중 낙폭을 키운 끝에 1270원 초반 대로 내려앉았다.

연준이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원화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억 30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103.01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9시 현재 100엔당 914.04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4월26일 1004.17원까지 올랐다.

엔화는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정책을 펼칠 때, 일본중앙은행(BOJ)만 완화정책을 펼치면서 가치가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BOJ의 통화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 등으로 가치가 조금씩 오르다가 최근 다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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