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자세 알려주고 제품 홍보… 유통업계, 이색 마케팅

김수연 2023. 6.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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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부터 화장품 대기업, 식음료(F&B) 프랜차이즈까지 유통업계가 이색 체험 공간을 앞다퉈 열며 2030세대 유입에 나섰다.

이은진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바이어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테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에 걸쳐 롯데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들이 찾고 싶은 백화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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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3층 '테니스메트로'에 설치된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고객(오른쪽)이 레슨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 가회동 '북촌 설화수의 집'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논다노래타운 '방 대 방 노래대결' 화면 이미지. 한경기획 제공

백화점부터 화장품 대기업, 식음료(F&B) 프랜차이즈까지 유통업계가 이색 체험 공간을 앞다퉈 열며 2030세대 유입에 나섰다. 엔데믹으로 증가한 야외활동, 모임 수요를 이색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니스도 배우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의 '테니스메트로'는 이번달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부분의 강좌의 수강신청이 줄줄이 마감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규강좌와 특강을 포함해 전체 강좌의 약 90%가 이미 수강신청이 종료됐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니스메트로는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약 150평 규모로 연 체험형 테니스 매장으로, 관련 의류부터 용품 구매는 물론 레슨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한 초대형 테니스 팝업인 '더 코트'에는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은진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바이어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테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에 걸쳐 롯데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들이 찾고 싶은 백화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1930년대, 1960년대 지어진 한옥과 양옥을 연결하는 콘셉트로 2021년 문을 연 '북촌 설화수의 집'의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방문객 수는 지난 4월에만 1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26%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는 특히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고 있으며, 3월을 기점으로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내국인보다 더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설화수 제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 정원을 감상하며 설화수가 선정한 음악과 글, 소품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설화 살롱', '설화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젊은 소비자들의 이색 체험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한경기획 등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매장을 속속 열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청년다방' 등을 운영하는 한경기획은 지난해 말 문을 연 '논다 노래타운'의 지점 수를 구월점, 대구동성로점, 강릉점, 대전대흥점, 신림점, 제주연동점, 대구교동점 등 총 7개로 늘렸다.

이 곳은 방마다 적용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주를 걸고 다른 방과 노래 대결을 하는 '방 vs 방 노래대결'을 펼칠 수 있는 등 이색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중 2030세대 방문객 비율이 80%이상인 신림점의 경우 매출 월 1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경기획은 논다노래타운의 직영점·가맹점 매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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