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드림팀…‘다학제진료’로 정밀치료
[앵커]
암에 걸려 큰 병원에 가면 환자가 내과, 외과 등 여러 과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과 전문의가 한꺼번에 모여 한 명의 암 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가 늘고 있습니다.
관련된 진료 과목별 협진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건데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과와 영상의학과 등 4개과 5명의 대학병원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7년 만에 간암이 재발한 60대 남성의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섭니다.
[현동호/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색전술보다는 치료 효과가 훨씬 괜찮은 고주파를 치료로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 끝에 간암을 열로 태우는 고주파 치료로 결정했습니다.
[송병근/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부작용은 생길 수 있지만 그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면 치료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의료가 환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러 과 전문의가 모여 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가 도입됐습니다.
환자가 한 번에 여러 의료진의 설명을 듣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권혁봉/간암 환자 : "여러 분 교수님이 앉아서 한 가지, 한 가지 설명해 주는 거에 대해서 이해도 조금 되지만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해도 되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암의 경우 3기 이상의 진행성과 재발 된 간암이 다학제 진료의 대상입니다.
[백용한/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장 : "진행된 간암의 경우에는 굉장히 치료가 어렵고 여러 가지 치료를 병합해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암 다학제 치료를 통해서 여러 전문가가 그런 최적화된 치료를 제시할 수 있고."]
실제로 다학제 진료를 받은 간암 환자는 생존율이 20%가량 올라갔습니다.
병원 평가 항목에 암 다학제 진료가 들어갔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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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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