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부결 후폭풍…“이재명 선당후사해야”

추재훈 2023. 6.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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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검찰' 탓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내부에선 이재명 지도부의 대처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두고 민주당이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 스스로 국민께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을 넘어 방탄 정당임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정치적 도발'을 했다는 민주당 주장엔 그럴 이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표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얘기를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셨던 것 같아요. 의도된 도발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한 장관의 발언을 탓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방탄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어떤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말씀드리고요. 그런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자극한 게 (한동훈) 장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비이재명계 일각에선 지도부의 온정주의적 대처를 문제 삼으며 결국 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물러가 준다면 당으로서는 가장 최고의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결단을 만들어낼 것인가..."]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번 부결 결정으로 혁신의 진정성을 의심받는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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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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