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특별전략대화 첫 개최… "양국 간 새로운 협력 분야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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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당국이 첫 '특별전략대화'를 열어 지난 1월 개최한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청사에서 열린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의 제1차 한·UAE 특별전략대화를 통해 "UAE는 중동에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국가로서 귀중한 파트너"라며 "1980년 수교 이후 양국관계는 건설·에너지 분야 등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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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당국이 첫 '특별전략대화'를 열어 지난 1월 개최한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청사에서 열린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의 제1차 한·UAE 특별전략대화를 통해 "UAE는 중동에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국가로서 귀중한 파트너"라며 "1980년 수교 이후 양국관계는 건설·에너지 분야 등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또 올 4월 군벌 간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대피 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 수행 당시 UAE 측이 "신속한 지원과 각별한 관심을 보내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UAE 측이 이달 6일 실시된 2024~25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를 지지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올해 말 UAE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UAE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알 나흐얀 장관도 "(한·UAE) 양국관계는 지난 수년간 강화됐다"며 "우린 1~2가지 특정 부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더 많은 일을 함께해야 한다. 양자관계 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도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가장 친한 친구인 한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할 때 양국뿐만 아니라 우리도 더 강해진다"며 최근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평가하는가 하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평화와 (남북한 간의) 다리를 이으려는 결단을 보여준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UAE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1월 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강화하면서 새로운 협력 분야도 모색해가기로 했다. 또 한·UAE 양국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박 장관은 '한·UAE 투자자협정'에 따른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 "최근 양국이 에너지·정보통신기술·농업기술·우주항공·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분야를 공동 선정하고 20억달러 상당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투자 관련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UAE 양국 외교부는 2019년 2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당시 왕세제) 방한 당시 맺은 '특별전략대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특별전략대화 설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 상황을 이유로 이 회의체를 운영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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