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사업 전 민간 이익 4000-5000억 이재명에 보고"

진나연 기자 2023. 6. 13. 1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모 전에 민간업자 측 이익이 4000-5000억원 규모라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당시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의 협의 및 사업 진행 경과 등을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별도로 보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증인 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모 전에 민간업자 측 이익이 4000-5000억원 규모라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

그는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 공고가 나가기 전 정영학 씨와 함께 정진상을 만나 '민간에 4000억 원에서 5000억 원 정도 남는다'고 말했더니 깜짝 놀랐다"며 "이재명은 그때 '민간이 남는 거 그거하고 우리하고는 상관없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유 씨는 당시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의 협의 및 사업 진행 경과 등을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별도로 보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보고 내용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엔 "1공단 공원화 내용, 용적률 (상향) 부분, 민간업자들의 요구 사항, 사업성 분석 내용 등"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실장 변호인이 "보고서도 없고 보고했다는 증거는 증인의 말 외에는 없다"고 지적하자 유 씨는 "정무적인 부분을 문서로 당연히 만들 순 없다. 결과로 다 나왔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