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9월 창당준비위 설치”… 불붙는 제3지대

김현우 2023. 6.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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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9월에는 창당준비위원회 설치 등 구체적인 신당 창당작업에 착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을 주도하는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포럼 자리에서 "9월경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신당을 충실하게 채우는 작업 중"이라며 "다양한 분들과 새롭게 출발할 당의 내용을 채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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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과 모색’ 2차포럼서 “준비 중”
정의당 류호정 등 연대 의사 표명
양향자도 “26일 창당 계획 발표”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9월에는 창당준비위원회 설치 등 구체적인 신당 창당작업에 착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정의당 내에서 신당 창당을 도모하는 ‘세 번째 권력’과도 교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오는 26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1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을 주도하는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포럼 자리에서 “9월경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신당을 충실하게 채우는 작업 중”이라며 “다양한 분들과 새롭게 출발할 당의 내용을 채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내달 초 지역 간담회 개최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첫 간담회 장소는 호남이 될 것이라고 금 전 의원은 설명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에 어떻게 공천하고 어디에 출마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신당 창당을 처음 이야기했으니 어려운 일을 맡아야 한다, 상징적인 지역에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여겨지는 ‘인물론’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제3지대 인물론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있어야 의미 있는 세력 구축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김종필·정주영·안철수 신당 등 원내 진출에 성공한 제3정당은 대선주자를 모두 보유했다. 금 전 의원은 “명망가를 영입, 인지도를 높이는 건 관심사가 아니다”며 “우리 정치에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젊은 분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금 전 의원과 연대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랐으면 좋겠다”며 “자주 만나 대화하고 서로 빈틈을 채워주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장혜영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 등 정의당 청년 정치인들과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 의원은 “신당론을 펴는 모든 그룹이 ‘충청도식’으로 일을 도모해야 한다”며 “당장 고(Go), 스톱(STOP)이 아닌 최대공약수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류 의원은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상식을 말하는 사람이 (권력) 주변부가 된 것을 목격했다”고도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당시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하지 않았고, 이후 당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조 전 정책위부의장은 “민주당은 포퓰리즘, 윤석열정부는 신권위주의를 택한 무책임한 상황”이라며 “주요 개혁 과제들이 미루거나 지체되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신당을 고민하는 세력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총선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지원 정치평론가는 권력추구형 갈등 정치가 복합 위기를 가중한다고 진단하면서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귀동 작가는 한국이 이탈리아의 길을 가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개혁이 정치적으로 타협이 불가능하고, 정치적 교착 국면이 정치의 극단화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현우·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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