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싱하이밍 상호 존중 태도 의심…국민이 불쾌”
【 앵커멘트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우리 국민들이 아주 불쾌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는데요. 상호존중이라는 외교 가치를 저버렸다는 의심까지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하이밍 대사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또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파견 나온 외국 대사 발언에 대통령이 직접 반응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중국과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는 대한민국 정책에 대해 곡해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온 최고위 외교관은 아무리 문제점이 느껴져도 비공개로 협의하고 풀어나가야하는데, 이런 취지로 볼 때 어긋난 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의 우려에 외교부도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매우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 간섭에 해당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엄중한 경고와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
다만 대통령실은 한중 관계를 상호 존중과 우호 증진·공동의 이익 추구라고 하는 대원칙에 입각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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