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일부터 佛·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205명 동행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얼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순방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20일 BIE 총회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경쟁국들의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21일 한국 주최로 추진되는 공식 리셉션 등의 자리를 활용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171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PT는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일정을 마무리한 뒤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답방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양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23일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 동행 사절단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사절단에는 주요그룹 대표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함께 간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