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달된 강사가 된 전 KCC 윤호성, 그만의 노하우는?

파주/최창환 2023. 6.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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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팬이라면 낯이 익은 사람을 KBL 농구 교실에서 볼 수 있었다.

농구 교실은 윤호성에게도 어린 시절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윤호성 스스로도 방과 후 농구 교실 강사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었다.

KBL 농구 교실을 통해 윤호성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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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파주/최창환 기자] KCC 팬이라면 낯이 익은 사람을 KBL 농구 교실에서 볼 수 있었다. 농구 교실 강사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고 있는 윤호성(41, 190cm)이었다.

KBL은 13일 경기도 파주시 DMZ(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군내초등학교에서 ‘2023 KBL 찾아가는 농구 교실(이하 농구 교실)’ 1교시를 진행했다. 1교시 선생님은 윤호성이었다. 윤호성은 고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칭부터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를 전수하며 학생들과 호흡했다.

중앙대 출신 포워드 윤호성은 2006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KCC에 지명된 바 있다. 1순위는 연세대 출신 슈터 전정규(당시 전자랜드)였다. 윤호성은 데뷔 시즌 22경기 평균 8분 30초 동안 3.6점 0.3리바운드를 기록한 후 은퇴했다.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윤호성은 여전히 농구인이었다. 윤호성은 약 10년 동안 학교에서 방과 후 농구 교실 강사로 일하는가 하면, 광진구 스포츠클럽의 감독도 맡아 농구와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농구 교실은 윤호성에게도 어린 시절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농구를 배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농구를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났다. 뭉클했다.” 윤호성의 말이다.

KBL은 농구 교실을 기획하며 두 가지 큰 그림을 그렸다. 농구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농구를 보급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더불어 KBL 은퇴선수,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를 강사로 파견해 은퇴선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도 KBL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윤호성 역시 “이런 사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일찍)은퇴한 선수들은 농구와 관련된 일을 찾는 게 쉽지 않다. 후배들도 이런 자리를 통해 지도자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2의 삶도 질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성 스스로도 방과 후 농구 교실 강사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었다. “초창기에는 아무래도 내가 배웠던 선생님들의 스타일을 따라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 강사도 공부해야 한다.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고, 당근과 채찍도 적절히 섞어가며 지도해야 한다”라는 게 윤호성의 설명이다.

KBL 농구 교실을 통해 윤호성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호성은 드리블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눈높이를 맞춰 레벨을 조정하는가 하면, 드리블 연습에 가위바위보를 접목해 학생들에게 기본기를 다지는 재미를 더해줬다.

윤호성은 향후에도 주 1회씩 군내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호성은 “무서운 선생님이 되면 안 된다. 친구 같으면서 훈련은 재밌게 진행할 수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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