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에 집값 더블딥 우려 있지만…68.7% "집 사겠다"

안태훈 기자 2023. 6. 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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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최근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 보증금보다 전세시세가 낮은 '역전세난'이 올가을 본격화하면, 집값이 다시 하락할 것이란 우려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더블딥'입니다. 그동안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비슷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응답 비율 (출처=직방)

그런데 설문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집을 살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68.7%, 즉 10명 중 7명이 '그렇다'라고 답한 겁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인 60.2%보다 8.5%p 상승한 것으로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직방은 이에 대해 "여전히 금리가 높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수를 고려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74.7%) 〉인천(73.4%) 〉5대광역시(68.5%) 〉서울(67.5%) 〉경기(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높아졌습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나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인한 합가나 분가'(6.6%), '임대 수입 목적'(2.2%)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방이 지난달 17일부터 15일 동안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이들 가운데 응답자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2%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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