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윤정부 강력 비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반발 등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은정 의원(고양10)은 13일 제3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일본 국민과 어민들, 주변의 국가들도 강력하게 반대하지만 일본 정부는 반대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 놓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괴담’으로 치부하면서 일본 정부를 옹호하기에 바쁘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1일 독도를 방문해 나라 사랑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도의회 민주당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한편 “영토, 주권, 국민의 성명은 외교적 협상이 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지난 3월 도의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굴욕’이라고 정의한 채 대일 굴욕외교 대책위원회(위원장 국중범, 성남4)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논평도 이어졌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이 역사문제에 대해 일본을 두둔했다고 판단한 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대일관계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대한민국 때문이 아니라 일본이 자신의 잘못된 역사를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달 윤석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방일 이후 일본 외교 청서에는 ‘다케시마스는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했다”며 분노했다.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거 역사 문제도 있는 상황에서 일본 어민들까지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미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독도 방문을 진행했으며 지방의회 교섭단체 차원에서 이를 이슈화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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