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스마트팜 플랜티팜, 적자에도 200억원 투자 유치 순항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6.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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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영향 손실났지만
시리즈B에 투자자 모여
“亞 1위 스마트팜” 목표
스마트팜 플랜티팜이 지난해 적자 전환에도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랜티팜 및 모회사 팜에이트를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물 다변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두 회사를 아시아 최고 스마트팜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랜티팜은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15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달 말 200억원 규모로 모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플랜티팜이 향후 고부가 가치 작물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티팜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상용화 작물 범위 확대, 고부가 가치 작물 다양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 차세대 수직 농장 개발 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티팜과 모회사 팜에이트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트폴리오다. IMM인베는 2014년 팜에이트에 30억원을 투자한 이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2020년 자회사 플랜티팜을 설립했다. IMM인베는 지난해 중동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에 투자하는 등 스마트팜 사업을 글로벌 단위로 확장 중이다.

여러 상장사와 KDB산업은행도 두 회사에 투자했다. 팜에이트 2대 주주는 지분 26%를 들고 있는 국순당이며, 산업은행도 지분 2.7%를 보유 중이다. 한국콜마 계열 코스닥 상장사 콜마비앤에이치는 플랜티팜 지분 3.61%를 갖고 있다.

다만, 지난해엔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두 회사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팜에이트는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플랜티팜은 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예정됐던 설비 구축 공사 건들이 올해로 지연된 데다가 고정비가 높게 발생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지연된 사업 건들이 올해 정상 진행됨에 따라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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