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아시안게임 金 노리는 김서영 "노련미 생긴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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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이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김서영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나흘째 경영 여자 접영 100m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스피드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할 기회였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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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이후 37년 만의 '한국 여자 수영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 도전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이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 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수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건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배영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하고, 1986 서울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마지막이다.
김서영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나흘째 경영 여자 접영 100m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스피드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할 기회였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서영은 이날 경기에서 58초76에 터치패드를 찍어 10일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 종목은 모두 끝내고 계영 400m만 남겨둔 김서영은 "힘을 써야 하는 베이스 훈련은 이제 끝났다. 이제 정확한 타이밍에 맞게 힘을 쓰기 위한 스피드 훈련을 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인 김서영은 여자 대표팀에서 어느덧 고참 선수가 됐다.
나이를 의식한 탓인지 그는 "어찌 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아시안게임이라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은퇴 시점을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언제가 마지막이라고 정해진 건 없다. 나이가 들면서 매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고만 밝혔다.
접영과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치는 여자 개인혼영 200m가 주 종목인 김서영은 이 부문 한국 기록 보유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8 자카르타 대회에서 기록한 2분08초34가 김서영 본인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광주 대회 개인 혼영 200m에서는 2분11초69로 우승했던 김서영은 올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2분11초89보다 기록을 0.20초 앞당겼다.
김서영은 "지금이 (3월) 선발전 때보다 안정적으로 수영한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훈련에 들어가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2분10초대 안으로 기록 나오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서영은 다음 달 국제수영연맹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만약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다면 제게 너무나도 의미 있는 결과가 될 듯하다"고 했다.
이제껏 국가대표로 물살을 갈랐던 날보다 물살을 가를 날이 적게 남은 김서영은 담담하게 흘러가는 세월을 맞이한다.
그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치른 5년 전보다) 노련미가 생긴 것 같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를 보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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