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장 반려 앵무새 구해줘요" 119가 심부름센터?

이진경 2023. 6.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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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에 갇힌 반려 앵무새를 구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소방관의 글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붙박이장에 갇힌 반려 앵무새를 구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소방관의 글이 익명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한 지역 도청에 근무하는 A씨는 "멧돼지, 고라니, 야생동물들은 (신고 오면) 많이 나가봤는데, 새가 붙박이장 뒤에 갇혔다고 구조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적었다.

신고자는 "붙박이장 뜯으면 안 된다. 안 부수고 구조할 방법 없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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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블라인드 캡처

붙박이장에 갇힌 반려 앵무새를 구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소방관의 글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붙박이장에 갇힌 반려 앵무새를 구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소방관의 글이 익명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한 지역 도청에 근무하는 A씨는 "멧돼지, 고라니, 야생동물들은 (신고 오면) 많이 나가봤는데, 새가 붙박이장 뒤에 갇혔다고 구조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적었다.

신고자는 "붙박이장 뜯으면 안 된다. 안 부수고 구조할 방법 없냐"고 요청했다. 이에 A씨가 "업체 문의해서 붙박이장 분해하고 구조하고서 다시 조립하라"고 안내하자, 신고자는 "업체에서 예약 날짜 잡고 와야 한다. 최대한 붙박이장 손상 안 되게 구조해달라"고 했다.

A씨는 "1시간 동안 주임님이랑 생쇼를 했다"며 앵무새 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119구급대원은 드라이버와 망치로 붙박이장을 분해하려는 모습이었다. 이어 붙박이장 서랍을 꺼내는 등 노력 끝에 앵무새를 구할 수 있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119가 심부름센터냐?","심지어 옷장 손상 덜 가게 해달라는 주문까지. 본인은 힘도 안 들이고 손해도 보고 싶지 않고 공짜로 부릴 생각에 119 불렀네"라며 신고자를 비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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