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경영 재조명' 민주 의원들…"반기업 정당 탈피"

장윤희 2023. 6.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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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반기업 정당 인식'을 탈피하겠다며 삼성그룹의 오너경영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회를 찾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기업을 돕다'는 주제로 열린 국회 정책 세미나에 참석자들이 주먹을 쥐며 화이팅을 외칩니다.

이번 행사는, 당 차원에서 '재벌개혁'을 강조해온 민주당의 의원들이 주최해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 모임'을 이끈 김병욱 의원은 "오너 경영체제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김병욱 / 민주당 의원> "공정과 성장은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마치 반기업정당으로 비춰지는 모습도 탈피하고 싶고요."

국회를 찾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지 50년째 되는 해에 뜻깊은 세미나가 열렸다고 축사했습니다.

과거에는 반도체 산업이 기업 간 경쟁이었지만 이제는 국가 간 경쟁이 되어 위기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정치권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박승희 /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초격차를 만들어내자고 각성하는 자극으로 삼습니다. 다만 국내에서조차 삼성을 견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을 느낄 때는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을 계기로 기업도, 정치권도 원팀이 돼 이 위기와 도전을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이런 자리가 바로 큰 응원이 됩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이건희 회장과 같은 강력한 오너십과 장기적 투자를 공통으로 거론했습니다.

<남영호 /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가족기업경영연구소 소장> "창업주의, 선조들이 갖고 있는 훌륭한 경영철학이나 혹은 명성 이런 것을 잘 찾아내서 사회나 국가를 위해 잘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가족경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투명한 이사회 시스템을 마련하고, 기업가 정신을 강화해 경영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대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반도체세미나 #국회 #민주당 #삼성전자 #오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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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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