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리스 접수한 황인범, 유럽 빅리그서도 통할까

2023. 6. 13. 1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유럽 무대를 접수한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황인범은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대전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고, 아산 무궁화에서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9년 국외 리그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했다.

2020년 유럽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를 치르게 어려워지면서 K리그 FC 서울에 잠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그리고 지난해 그리스 스페르리가 엘라다 올림피아코스 FC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리그 15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 1골을 마크했다. 2022-2023시즌 총 19경기 출전 2골 4도움을 찍었다. 12일(한국 시각) 발표한 올림피아코스 올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8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견인했고,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면 MVP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6강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유틸리티 미드필더'로 가치가 빛난다. 수비형 미드필도로 주로 활약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시야가 넓다. 슈팅력과 패스 능력도 훌륭하고 수비 커버도 잘한다. 중앙 쪽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 에너지를 많이 끌어올려준다.

현재 황인범은 여러 유럽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어 있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이 매우 좋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가 매우 뛰어나 더 눈길을 끈다. 유럽 빅리그에 속한 클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과연, 황인범의 전진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황인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피아코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