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탄천에 돌아온 서보민, "홈 라커룸 갈 뻔 했네요...성남은 좋은 추억 많은 팀"

신동훈 기자 2023. 6.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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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익숙해서 홈 라커룸으로 갈 뻔 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

서보민은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 2018년 성남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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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하도 익숙해서 홈 라커룸으로 갈 뻔 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

박태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서울 이랜드는 물러서지 않고 공격에 임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브루노가 성공하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나온 한용수가 역전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성남의 맹공이 이어졌는데 끝내 지켜내면서 2-1로 이겼다.

오랜만에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서보민이다. 서보민은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 2018년 성남에 왔다. 총 4시즌 동안 있었는데 그 중 3시즌 동안 주장을 역임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8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았고 이후 2시즌 간 더 주장으로 활약했다. 성남의 K리그1 승격과 잔류에 공헌했고 리더십과 팬 서비스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작년에 서울 이랜드로 가며 성남과 이별했다. 서보민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어린 선수가 많은 서울 이랜드 선수단에 경험을 더하고 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해 좌측 수비를 책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가 됐는데 부진, 부상이 아닌 전술적 이유로 알려졌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서보민은 승리 소감과 성남을 적으로 상대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서보민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내용은 다소 아쉬워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 서울 이랜드는 5월부터 흐름이 좋다. 원동력은?

감독님께서 유하게 선수들 편에서 서서 팀 운영을 하신다. 선수들 마음을 많이 사신 것 같고, 그래서 선수들이 더 감독님을 위해 뛴다. 그게 원동력이 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느낀다. 전술적인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시고 먼저 다가오려고 하신다. 벽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 승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거라고 본다.

- 팀 내 베테랑인데.

한용수랑 김원식 선수가 묵직하게 분위기를 잡아주고 난 어린 선수들한테 녹아 들어서 잘 어울린다. 역할을 나눠 하니까 잘 맞아서 팀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 성남에 오랜만에 왔는데.

오랜만에 선수로 경기장에 왔는데 원정 쪽은 잘 안 가봐서 오늘 왔을 때도 홈 라커룸 쪽으로 갈 뻔했다. 익숙한 곳에 오랜만에 오니 너무 좋았다. 성남은 좋은 추억이 많은 팀이다. 경기 후 성남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갈 때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갔다. 성남 팬분들은 경기에 졌다고 해서 내가 갔을 때 질타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갔다.

- 이제 후반기다.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있나?

플레이오프가서 승격을 바라보는 게 목표다.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알려주신 분들을 경기장에서 소화만 한다면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무조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크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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