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박찬욱도 반했다, 삼중 스파이 첩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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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인 작가인 비엣 타인 응우옌(52·사진)은 <동조자> 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동조자>
그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응우옌은 베트남 전쟁 난민 출신이다.
1971년 남베트남 지역에서 자란 그는 수도 호찌민이 함락된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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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응우옌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인 비엣 타인 응우옌(52·사진)은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응우옌은 베트남 전쟁 난민 출신이다. 1971년 남베트남 지역에서 자란 그는 수도 호찌민이 함락된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등지에 정착하며 미국 문화를 습득했다. UC버클리에서 영문학과 민족학을 전공했고, 현재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영문학과 소수민족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난민> <헌신자> 등이 있다. 그의 작품에는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 이민자’란 자신의 이중적인 정체성이 녹아 있다. <동조자>는 전쟁 시기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삼중 스파이인 주인공이 서사를 끌고 나가는 첩보 소설이다. 베트남 사람의 관점도 아니고, 서구인의 관점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서 전쟁의 비극을 조명한다.
응우옌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8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가 방한하는 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처음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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