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질로 승부"···전남, 연간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무안=박지훈 기자 2023. 6.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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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연간 관광객 1억명' 달성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를 맞는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명품 숙소 확충과 권역별 관광명소 조성,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전남을 세계적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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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서 100여개 축제 마련
전국체전·수묵비엔날레 등 풍성
올해는 펫·캠핑·EDM 행사 추가
숙박 할인 이벤트 대상자도 확대
관람객들이 지난달 28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기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순천시
[서울경제]

전남도가 ‘연간 관광객 1억명’ 달성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다. 민선 8기 주요 도정 목표로 내건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과 맞춤형 관광 정책이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전남도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 시군에서 마련된 문화관광축제는 1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월 ‘무안겨울숭어축제’와 2월 ‘강진청자축제’가 서막을 알린 데 이어 3월에는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꽃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등 10여개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여기에 지난 4월 1일 개막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장 58일 만에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쓰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순천은 물론 인접 지역인 여수·광양 등에는 숙박 시설과 식당, 관광지 관람이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 봄 관광 수요 폭증과 맞물려 하반기에도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등 대형 축제와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수천 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15개국에서 약 200명의 작가가 참가하며, 수묵 전시와 학술 심포지엄 등 행사가 진행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온·오프라인 관람객 41만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이보다 훨씬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원에서 10월 12~22일까지 11일 간 열린다. 40개국에서 500여 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목포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2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총 49개 종목에 선수 2만 명, 임원 1만 명 등 총 3만 명이 참여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 실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남도 숙박 할인 등 이벤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다. 전남을 찾는 개별 관광객들이 도내 22개 시군의 숙박업소 이용 시 숙박 금액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국내 여행객에 한정됐던 대상을 해외 관광객까지 확대하는 등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전남도는 올해를 ‘글로벌 전남 관광 대도약’ 원년으로 삼아 차세대 관광축제 프로그램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관광 추세에 발맞춰 반려가족 1000만 명 시대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 페스티벌’, 700만 캠핑 인구를 위한 ‘캠핑관광박람회’, MZ세대를 위한 ‘EDM 페스티벌’ 등 올해 내내 다채로운 행사를 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를 맞는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명품 숙소 확충과 권역별 관광명소 조성,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전남을 세계적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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