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9월 창당 돌입, 곧 입장 표명”…군불 때는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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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함께 포럼을 열어 거대 양당의 폐해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양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양 의원과 친분이 있고 가끔 만나기도 한다"면서도 "(양 의원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떤 계획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신당 창당 계획 등을) 밝히고 나면, '성찰과 모색' 쪽 얘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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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도 26일 신당 창당 발대식
각각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함께 포럼을 열어 거대 양당의 폐해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비율이 20~30%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는 가운데 ‘제3지대’를 모색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금태섭 전 의원은 13일 ‘복합위기 시대, 한국 정치의 돌파구는?’이란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에서 “9월께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지역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늘 이후로 현안의 문제 소지를 분석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저희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성찰과 모색’ 쪽은 첫 지역간담회를 호남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 4월 ‘성찰과 모색’ 첫 토론회에서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하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번 토론이)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성찰과 모색’ 쪽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류 의원은 “신당론을 펼치는 모든 그룹이 당장 ‘고, 스톱’식의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일단 상황을 보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안에서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당내 의견모임 ‘세 번째 권력’ 소속이다.
정치권에서는 무당층을 겨냥한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 역시 오는 26일 발대식을 여는 것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양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양 의원과 친분이 있고 가끔 만나기도 한다”면서도 “(양 의원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떤 계획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신당 창당 계획 등을) 밝히고 나면, ‘성찰과 모색’ 쪽 얘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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