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성인 업계 돌아보기 ② 콘텐츠[정윤하의 러브월드]

눈에 띄는 콘텐츠가 많아진 2023년 상반기이기도 했다. 앞서 말한 유튜브 콘텐츠들, 탁재훈의 ‘노빠꾸탁재훈’이나 다나카와 오구라 유나의 게임 론칭 기념 행사, 메구리 내한 팬미팅, 시미켄의 의류브랜드 론칭 등은 물론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대중 앞에 나왔다.

넷플릭스는 신동엽, 성시경을 앞세운 ‘성+인물’이라는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성+인물’에는 시미켄, 스즈키 잇테츠, 아이자와 미나미, 하마사키 마오 등 성인업계를 대표하는 남녀 배우가 출연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TENGA)의 마츠모토 고이치(松本光一) 대표, 성인 영화 제작사 소프트 온 디멘드(Soft On Demand)의 노모토 요시아키(野本義明) 대표 등이 출연해 프로그램을 빛냈다.

비록 일부 여론에 의해 비판 받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넷플릭스라는 세계적인 OTT에서 한국 오리지널 예능 방송으로 ‘성(性)’과 관련한 예능 방송을 선보였다는 점이 주목을 받아 넷플릭스 시청 순위 2위까지 오르는 등 반향을 만들었다.

시미켄은 방송인 홍석천과의 합동 방송을 예고했다. 6월 9일, 방송인 최욱과 정영진이 진행하는 방송 ‘매불쇼’에 출연하기도 한 시미켄은 홍석천과의 합동 콘텐츠로 보다 대중적인 활동을 늘려가겠다는 심산이다.

국내 성인 영화 제작사 ‘엠아이비’는 유명 성인 남자 배우 모리바야시 겐진을 심사위원으로 둔 한국 남자 배우 선발 대회를 공개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성인 남자 배우 오디션으로 차후에는 여자 배우 오디션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타니 아카리, 아라이 리마 등 유명 스타가 모델로 나선 성인용품이 국내에서 발매되기도 했고, 블록체인 업체 아이엘 네트워크에서는 AV 배우들의 NFT를 발매하고 내한 이벤트와 연결해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시도가 계속됐다.

오츠키 히비키를 주연으로 한 한국 성인 영화가 촬영 중에 있고, 이외에도 일본 대형 레이블이 주도하는 브랜드 런칭, 일일 주점 이벤트 등도 바나나몰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상반기부터 논의되고 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