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니어골프 주름잡던 손유정, 韓 3부투어 첫 우승

박대로 기자 2023. 6. 13.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주니어 골프계를 주름 잡던 손유정(22)이 한국 3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손유정은 13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서(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 상금 4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서 첫 우승 달성
미국 주니어 무대 활약하다 2021년 돌연 귀국
[서울=뉴시스]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 우승자 손유정. 2023.06.13.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 주니어 골프계를 주름 잡던 손유정(22)이 한국 3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손유정은 13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서(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 상금 4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손유정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했다.

손유정은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그래서 이번 2차 대회 마지막 8차전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유정은 정신력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내 강점은 흔들리지 않고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강한 멘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11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다시 멘탈을 다잡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돌이켰다.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간 미국에서 9살 나이로 골프를 시작한 손유정은 주니어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주니어골프월드챔피언십, 오클라호마주 여자청소년골프챔피언십, 스윙잉스커츠인비테이셔널, 롤렉스여자주니어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했다.

US키즈골프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손유정은 오클라호마주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3살 나이로 우승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 우승자 손유정. 2023.06.13.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9시즌 시메트라투어에서 활동하고 2020시즌 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하기도 했던 손유정은 부상 등의 이유로 2021년 말 한국에 돌아왔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손유정은 지난해 골프채를 잡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손유정은 올해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고 KLPGA투어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KLPGA 2023 제1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손유정은 처음으로 출전한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공동 39위에 그쳤지만 이후 6차전에서 공동 2위, 7차전에서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손유정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정회원이 돼 드림투어에 합류하게 될 텐데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뒤 정규투어에 데뷔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손유정은 박인비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속한 박인비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사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시는 모습을 보며 감명 받았고 너무나도 훌륭하신 분이라고 느꼈다. 나도 박인비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