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은 에너지 패권 경쟁 보루 … 지원 아끼지 않을것"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가장 귀중한 존재인 켄텍(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의 지원·보호자가 되겠다. 오해 섞인 시선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설득하겠다."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사진)이 13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한빛홀에서 열린 '매경·KENTECH 포럼:에너지전환 2023'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들과 벌일 에너지 패권 경쟁의 핵심은 기술과 인재"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켄텍이 에너지 패권 경쟁의 첨병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70~1980년대 놀라웠던 대한민국의 성장세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던 오일 쇼크부터 가깝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폭등까지 우리는 수도 없이 에너지 주권이 없는 설움을 겪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도래는 대한민국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에너지 주권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전남과 켄텍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방향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부합한 아이템을 내놓으면 중앙부처와 국가균형발전위에서 검토한 뒤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켄텍에서 저탄소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광주·전남이 가진 천연 자원과 융합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위 위원들도 켄텍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연구개발(R&D)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박남기 국가균형발전위 전략기획위원은 "거대 기업이 없는 광주·전남은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이 없으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켄텍에 대한 국가 차원의 특별 지원책 마련은 특혜가 아니라 균형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배한철(팀장) / 지홍구 기자 / 송은범 기자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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