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9월 신당 창당 돌입…젊은 분들과 함께할 것"

박상곤 기자 2023. 6.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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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올 추석 전 창당을 공식화했고, 정의당 장혜영·류호정 의원 주도로 출범한 ‘세 번째 권력’을 두고도 제3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2023.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태섭 전 의원이 "9월쯤 신당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후로는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해 문제 소지를 분석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저희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 2차 토론회에서 "지난 토론에서 신당 창당 계획을 말씀드린 이후 다양한 분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새롭게 출발할 당의 내용을 채우는 데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 4월18일 '성찰과 모색' 첫 토론회에서 추석 전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수도권 중심 30석'을 목표로 한 바 있다. 당시 포럼에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하며 금 전 의원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기존 틀로는 국민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로 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하지만,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몇 석을 더 얻어 승리하든 우리 삶에 별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평론을 하는 분이나 언론이나 신당에 대해 주로 가능성을 두고 논평한다"며 "'대권주자가 있느냐', '지역 기반이 있느냐'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보유한 신당이 출현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그럼 좋죠'라고 답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모두가 바라는 옳은 길 선택해서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지역을 찾아 지역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당 창당 내용을 충실하게 채우는 작업, 뜻 같이하는 분들과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마 첫 번째로는 호남에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제 3지대끼리 연대는 '아직'…"상징적인 지역구 나갈 것"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올 추석 전 창당을 공식화했고, 정의당 장혜영·류호정 의원 주도로 출범한 ‘세 번째 권력’을 두고도 제3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2023.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 전 의원은 최근 창당 의사를 밝힌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포럼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양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양 의원과는 친분도 있고 가끔 만나긴 하는데 26일 한다는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들은 건 없다"면서 "공식적 계획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고 나면 저희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측 인사들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금 전 의원은 "저희가 당도 안 만들었는데 합치고 말고 할 건 아니다"라며 "다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활로 모색하는 건 좋은 움직임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길을 고민한다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험지 출마도 예고했다. 금 전 의원은 "창당하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 공천하고 어디로 출마할지도 의논해서 결정하겠다"며 "제가 처음 이야기했으니 어려운 일을 맡아야 하지 않겠나. 상징적인 지역구를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역 정치인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 금 전 의원은 "단순히 명망 있는 분들을 모셔서 인지도 높이는 건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기존 정치인보다는 우리 정치에 새로운 시각과 활로를 제공할 수 있는 젊은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류호정 "책임정치는 3, 4당은 있어야 가능…서로 공통점 찾아보는 과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제2회 복합위기 시대, 한국정치의 돌파구는?'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13.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날 포럼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세 번째 권력' 소속의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과 한지원 평론가, 조귀동 작가,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신수정 이화여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이 참석했다.

류 의원은 "책임정치는 무늬만 다당제인, 교섭단체로만 따지면 양당제 체제인 지금이 아니라 교섭단체인 3, 4당에서 가능하다"며 "우리 정치가 지금과는 확실히 달라져야 한단 국민적 기대가 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만큼 기존 기성정치와 다른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가 인간다운 사회,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라는 사전적 역할, 뻔한 역할을 다시 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시대엔 영웅이 불필요하다. 약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좋은 정당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또 류 의원은 "신당 창당을 낭만적으로 보지 않는 게 아마 무언가 콕 집어 안보여서 그런 거 같다"며 "신당 관련된 모든 건 약간 충청도 식으로 일을 도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당장 고(GO)스톱(Stop), 너는 되고 나는 안되고가 아니라 상황을 보고 서로 공통점을 찾아보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세 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과 손을 잡는 거냐'는 질문이 사전에 오더라"며 "오늘부터 교감해보려 한다.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신당이라는 과제를 갖고 어떻게 출발해야 하는지 맞춰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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