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보안전문가 전격 영입
LG유플러스가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홍관희 전무(사진)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홍 신임 CISO는 포드모터를 시작으로 지난 26년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시스코·SK텔레콤·넥슨·삼성카드·쿠팡 등 굵직한 기업에서 보안 업무를 맡았다.
홍 CISO 영입은 과거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올해 1월께 일어난 이 사건으로 LG유플러스 전·현직 고객 29만명가량의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 등이 해커에게 유출됐다. 이에 회사 측은 사후 대응과 사전 예방을 위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통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신임 CISO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홍 CISO는 26년간 통신·금융·유통·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라면서 "KISA에 재직하며 정보 유출·침해 사고에 대응한 경험으로 사이버 보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했다. 홍 CISO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에 합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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