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행선지는 EPL도 ATM도 아닌 PSG? “챔피언스리그 출전 보장”

윤은용 기자 2023. 6.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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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전이 이제는 프랑스로 확장됐다. 프랑스 리그1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 “최근 몇 주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가장 최근 이강인 영입 제의를 한 팀이 PSG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PSG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가 마요르카 측과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며 이강인 측에 PSG 1군에서 뛰는 것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마르카는 “캄포스 디렉터의 설득 작업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지 못했으나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EPL이냐 아틀레티코 마드리냐를 두고 많은 소문들이 오갔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PSG가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 PSG의 팀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PSG는 이미 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행을 사실상 확정했고, 킬리안 음바페도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심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행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네이마르 또한 거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화려한 공격진이 사실상 와해될 상황에서 새 판을 짜야하는 PSG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는 건 결코 무리가 아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6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으로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부 기록도 뛰어났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2022~2023시즌 이강인은 86번의 드리블 성공으로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횟수에서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로 한정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다. 성공률은 68%로 1위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EPL 구단으로 이강인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43억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이날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 영입에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영입전 패배를 인정했다. 이강인이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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