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1면 장식한 BTS "앞으로 10년도 같이"
군 복무중 멤버 진 1면 광고에
국방일보 첫 연예인 지지광고
RM "불안하지만 나아갈 것"
지민 "더 이해, 더 단단해져"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는 메시지를 직접 남겼다. 먼저 BTS의 리더인 멤버 RM은 이날 새벽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봐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BTS는 2020년 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어워즈에 3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3년 데뷔 땐 '10·20대의 편견을 막아내겠다'는 뜻의 그룹명이 조롱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뚜렷한 음악적 메시지와 수준 높은 퍼포먼스, 팬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RM은 이에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면서 "너무 수고하셨다. 사랑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또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지만 그래도 나아가보겠다"고 밝혔다.
지민은 군 공백기와 개인 활동에 접어든 데 대해 "사실 작년부터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조금 우울했는데 그런 게 아니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들이 다 함께하고 있는 거더라"고 했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은 (8, 9년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 단단한 감정을 받았다. 그래서 더 이 관계를 지키고 싶다"고 썼다. 뷔는 미공개 사진·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해줘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다. 아미들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한다"고 썼다.
이날 국방홍보원이 발간하는 안보 전문 일간지 국방일보 1면에는 멤버 진(본명 김석진·31)의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후드를 입은 진의 사진과 함께 'Happy 10th Anniversary JIN(10주년 축하해 진)'이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다.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국군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합니다. 장병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글도 들어갔다. 해당 광고는 진의 팬덤 중 하나인 '김석진홍보팀(PR for JIN)'에서 광고비를 내고 게재한 것이다. 이들은 "마침내 국방일보 사상 최초로 연예인 서포트(지지) 광고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경기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또 다른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29)은 지난달 강원 원주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BTS의 다른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 일정 등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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