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방탄노년단 갑시다"...BTS 10주년 '보랏빛'

YTN 2023. 6. 13.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유소가 보라색인 것을 보고 나오기도 했는데 지금 온통 보랏빛입니다. 벌써 데뷔 10주년이 됐습니다. 우리가 여러 기록, 수상할 때마다 이런 의미를 짚었습니다마는 10년이 됐어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정확하게는 2013년 6월 12일날 싱글곡인 투 스쿨 포 스쿨이라고 하는 그런 곡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실 무대에 첫 오른 것은 6월 13일이기 때문에 데뷔 10년을 13일로 잡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흙수저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사실 대형 기획사에 밀려서 국내에서는 오히려 저평가된 그런 상황이 있어서 오히려 해외 팬들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팬덤을 형성하면서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기가 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어리둥절했던 그런 상황이 됐는데 이제 10년차에 들어선 그런 상황을 맞게 됐고 지금 현재 10주년 맞아서 해외에서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서울 등을 중심으로 해서 방문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앞으로 예정돼 있는 행사에 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서울시에서는 또 서울 방탄투어 지도까지 제작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관련된 명소가 13곳 포함됐다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의 많은 팬들이 이때를 기다렸는데요. 왜냐하면 코로나19 때문에 마음대로 오가지 못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아니면 SNS나 또 유튜브에 등장하는 곳을 방문하고 싶다라는 열망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방문을 해야 되는데 사실 서울시가 협조를 해서 보라색으로 이렇게 여러 가지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왜 보랏빛이냐. 사실 이것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요. 팬미팅에서 팬들이 응원봉이 있거든요.

응원봉에다가 보라색 커버를 씌워서 보라색으로 응원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보고 보라해라고 하면서 의미 부여를 했는데 구체적으로 의미는 이겁니다. 무지개의 마지막이 보라색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끝까지 마지막까지 서로 사랑하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보라색이 자리매김하게 됐고 이번에 또 서울타워 등에 보랏빛으로 물들이게 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야경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밤까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숙박을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 관점에서도 서울시에서 숙박을 유도하는 그런 측면. 그리고 우리가 관광 관점에서도 야간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엔터투어먼트라고 하는 전문용어가 나오게 되는데 그 엔터투어먼트의 참여자들이 전 세계 청춘들이라는 점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역사에 기록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 방탄투어. 아까 보여드렸는데 아미들은 다 이미 알 것 같고 아미가 아니어도 관심 있는 분들은 저희가 아까 준비한 화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까 차정윤 기자 기사 속에서 그들의 뿌리를 보고 싶어서 여기 왔다, 이런 해외 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아까 연장선의 질문인데 외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할 정도라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성지순례라는 단어가 있고 그것을 관광과 결합했을 때 성지순례 투어라고 얘기하거든요. 대개 성지순례는 종교적인 의미지만 K팝 팬들에게는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뮤직비디오에 나온 공간. 예를 들면 경복궁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반포대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곳을 방문하는 것이 팬으로서의 자격, 혹은 입증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방문해서 실제로 사진 찍은 것을 인터넷에 공유를 많이 합니다. 실제로 6월 같은 경우 이미 오래전에 숙박업소, 특히 게스트하우스 등이 계약이 다 됐는데도 불구하고 문의하는 해외 팬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고요.

심지어는 숙박 공유를 할 사람을 찾는 SNS 게시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의도에서 17일 관련 행사를 하는데 여의도에서 얼마나 가깝냐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보는 그런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일정이 안 될 경우, 예를 들면 6월 13일 기준으로 해서 그 일정에 맞춰서 오실 수 없는 분도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미리 앞당겨서 방문하시는데 기본적으로 한 달 이상을 머문다고 하세요. 그러니까 굉장히 깊이 방탄소년단에 관련된 흔적들을 찾아가는 팬들의 진정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겠고, 당연히 이런 것은 경제적 효과까지도 연관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뉴스를 보도하면서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을 때마다 그와 함께 또 반가운 소식을 저희도 보도를 해 왔었는데 지난 10년 동안 BTS가 남겨놓은 최초, 최다의 수식어가 붙었던 기록들도 살펴볼까요?

[김헌식]

그래서 우리가 2012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2위를 7주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안타까웠는데, 그렇지만 2018년도에 빌보드20이라고 하는 메인 앨범차트에서 러브 유어 셀프 전티어라고 하는 그런 앨범으로 첫 1위를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 2020년에 빌보드 핫100이라고 하는 싱글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드디어 1위를 차지하게 되고요. 또 그에 이어서 라이프 고즈 온이라는 노래로 또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이게 큰 의미가 한국 노랫말로 돼 있어요.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한국말로 된 노래를 들었다는 의미거든요. 특히 미국의 싱글차트인 핫100에서는 라디오 방송 회수가 굉장히 중요한데 결국 미국 사람들이 라디오에 신청을 해서 들었다는 의미.

그래서 확실하게 방탄소년단을 미국인들까지도 현지에서 좋아하는 그룹이라는 걸 확실하게 이때 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3대 뮤직 음악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다섯 번이나 수상을 했고요.

또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여섯 번 수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1년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같은 경우에는 특징이 팬들이 뽑는 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상을 받나다는 것은 전 세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서 방탄소년단이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혹시 평론가님께서 BTS가 써주었으면 하는 역사가 있을까요?

[김헌식]

사실 우리가 그래미 수상 여부를 굉장히 많이 성원을 했었죠. 그래서 2021년에서부터 해서 베스트 팝 듀오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도 올랐고 2023년에도 올랐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앨범상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마는 아쉽게 수상은 못 했어요.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우리가 되짚어봐야 되는 게 두 가지 특징이 그래미에 있습니다. 일단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미국 안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계속 문을 두드려야 됩니다.

그런데 일단 비욘세 사례도 그렇습니다마는 비욘세 같은 경우도 처음에 수상을 잘 못 했었어요. 그렇지만 한 번 수상을 하기 시작하니까 봇물 터지듯이 계속 수상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문을 두드려야 된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빌보드 같은 경우는 K팝을 반영할 만한 후보가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퍼포먼스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기성 가수들이 협업을 하는 경우에 협업을 잘했다라고 해서 상을 주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처럼 아이돌 그룹을 겨냥해서 시상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그래미 상에서 우리의 K팝을 중심으로 한 아이돌 그룹 뮤직에 해당되는 부문을 신설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더 많이 키워줬으면 좋겠다.

그랬을 때 우리 아시아 음악을 포함해서 한국의 K팝이 좀 더 위상을 확실하게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점이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K팝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BTS가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변곡점이 됐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무엇보다도 후배들의 활동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까?

[김헌식]

사실 이건 역설계라고 용어를 사용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요즘에 4세대 그룹, 예를 들면 뉴진스라든지 피프티피프티, 그리고 스트레이키즈 같은 경우 보면 4세대 그룹인데 이 그룹들의 특징을 보게 되면 방탄소년단의 성공 전략이 바로 그대로 적용이 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보다는 바로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심지어는 반응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국내에서는 어리둥절한 경우가 있어요. 피프티피프티는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영국에서 11주째 차트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다음에 예전에 아이돌 그룹 같은 경우는 소통을 잘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약간의 아이돌이라고 하는 우상의 개념이 있었기 때문에 인간적 소통보다는 좀 거리를 두면서 약간 신비감을 줬었거든요.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바로 인간적인 어떤 측면에서 공감대를 일으켰고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은 바로 소통들을 많이 하게 되고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들을 바로 선보입니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이 선보였던 다이너마이트라든지 퍼미션 투 댄스라든지 미국인도 즐겨 들을 수 있는 곡들을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바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피프티피프티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자유형 아이돌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아이돌 그룹 하면 기획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측면들을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방단소년단 이후에는 자율적으로 자기들이 발전적으로 선을 보이기 때문에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이키즈 같은 경우에도 자기들이 자율적으로 안무를 짠다거나 프로듀싱하는 능력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방탄소년단이 열어젖힌 비결들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또 우리가 BTS를 향해서 군백기가 무색하다, 이런 표현들도 하거든요. 마침 또 국방일보 1면에 아미가 깜짝 광고를 실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우리가 방탄소년단을 얘기할 때 또 아미를 빼놓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팬덤과 함께한 선한 영향력에 대한 질문을 한번 드려보면요?

[김헌식]

그래서 지금 현재 군백기라고 해서 암흑기라고 군 복무 생활을 하는데요. 이제는 아미를 통해서 그것은 예전 얘기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우리 K팝이 가장 기존 음악과 다른 게 뭐냐 하면 음악을 공유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SNS를 통해서 소비를 하고 공유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비록 멤버들이 한 명 한 명 갔을 때 군백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성원을 보내고 관련 콘텐츠도 계속 공유하기 때문에 군에 개별적으로 간다 하더라도 2024년에 돌아왔을 때 군백기가 없는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바로 활동을 해도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외연을 확장시킨다는 측면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은 없지만 짧게 한 가지 여쭤보면 여기는 YTN이기 때문에 10년 됐거든요. 지금 BTS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김헌식]

가장 고민이라기보다는 지금 현재 시도하고 있는 부분들이 일정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아이돌들은 7년차 신드롬이 있었거든요. 나이가 또 제한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7년 넘으면 개별적인 활동에 있어서 해체됐었는데 지금 방탄소년단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

향후 10년 이후에 아티스트로서 계속 활동을 하겠다, 이렇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응원이 필요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모셨기 때문에 다른 대중문화 소식 한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범죄도시3. 정말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는데 오늘 800만을 돌파했죠?

[김헌식]

네, 돌파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있었는데요. 사실 1000만 관객 돌파는 이미 기정사실화인데 중요한 것은 범죄도시2라고 하는 자기 전작을 뛰어넘을 거냐,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 중요하냐면 사실은 속편이 전작보다 뛰어나지 않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마블 시리즈를 보게 되면 전작이 뒷편보다 못하는, 그러니까 뒤에 나온 작품들이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이걸 눈덩이효과, 스노우볼 효과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전작보다도 더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 나은 기록을 우리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고, 다만 언제 천만을 넘느냐. 그러니까 이번 주 안에 넘느냐, 이런 점도 지금 현재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전작인 범죄도시2보다 약 5일가량 빠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일 빨랐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전작을 뛰어넘을 것인가도 관심이지만 지금 최근의 극장가 분위기로 볼 때 지금의 이 기록이 의미가 있는 게 영화계 입장에서는 기다렸던 한방이 터진 것이기 때문에 마중물 역할을 할까요, 이 영화가?

[김헌식]

일단은 제일 봄철에 우울했던 게 비수기이기는 했습니다마는 비수기이는 하더라도 극장을 찾았던 많은 분들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외화를 중심으로 많이 찾으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영화들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울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범죄도시3의 의미는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트랜스포머 7번째 시리즈를 제쳤고요. 그리고 가오갤이라든지 인어공주 그리고 분노의 질주 같은 작품들을 이기고 굉장히 좋은 성과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국내 영화라 하더라도 확실하게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게 되면 흥행할 수 있다라는 점을 여전히 보여줬습니다.

다만 관객들이 약간 기존에 검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은 약간은 좀 우려스러운 점이기도 합니다.

[앵커]

원래 영화계에서는 본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범죄도시3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헌식]

일단은 이것은 할리우드의 방식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사실 마블 시리즈 같은 경우는 아이언맨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로버트다우니주니어 같은 경우도 그렇게 유명한 배우가 아니었는데 대형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 한번 띄워보는 거죠. 일종의 파일럿처럼. 그렇게 반응이 좋으니까 이것을 관객들이 원하는구나라고 해서 연작 시리즈가 계속 나왔거든요.

마찬가지로 범죄도시 같은 경우에도 2편이 만들어지기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것을 원하는구나라고 해서 그 이후에 8편까지 만들 계획을 세웠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영화도 처음부터 블록버스터 영화, 예를 들면 굉장히 유명한 배우라든지 또 대형 제작비 그리고 인기 스타 감독이 아니고 관객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타진을 하고 그것에 성과가 있었을 때 범죄도시처럼 선택과 집중을 하면 이렇게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다라는 점을 이번에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다 못 다한 영화 얘기는 혹시라도 천만 관객 달성을 하게 되면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평론가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