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도 6% '점프'···항공·운송주 날개 편다

심기문 기자 2023. 6.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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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운송 업종주가 강세다.

특히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다각화 등이 호평을 받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필두로 여름철 극성수기에 진입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LCC 등 항공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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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운송주 주가 뜀박질
여름성수기 앞둔 항공주도 강세
진에어 6%·에어부산 5% 상승
[서울경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운송 업종주가 강세다. 특히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다각화 등이 호평을 받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필두로 여름철 극성수기에 진입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전날보다 1만 원(5.69%) 오른 18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8일(5.89%) 이후 3거래일 만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4월 이후 17.1% 상승했다.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520억 원)가 순매수 중이다.

항공주도 강세다. 티웨이항공(091810)(8.88%)·진에어(272450)(6.19%)·에어부산(298690)(5.61%)·제주항공(089590)(2.67%) 등 LCC를 비롯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3.54%)·아시아나항공(020560)(1.92%)도 상승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4월 중순 3800원을 기록했는데 이후 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다시 반등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비슷한 모습이다.

운송 업종의 주가가 강세인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경기 둔화 전망에 실적 부진 우려가 있었지만 주력 사업에서 다시 수요가 늘고 있고 사업 다각화도 통하는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대표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송 업종 중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금성 자산이 4조 원가량으로 동종 업계에서 여유자금이 가장 많아졌다. 폐배터리 시장 진출과 중고차 매매 확대 등 운송의 영역을 벗어나 더 높은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를 부여받을 수 있는 신사업 다각화에 가장 유리한 위치”라며 “기존 사업 역시 장기 계약 위주로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고 자동차 물류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어 운임 협상력이 강화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LCC 등 항공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항공사의 여객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5월 항공기 총 운항 횟수는 2만 7860회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1분기에는 경쟁 재개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로 항공주가 리오프닝(경기 재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운항과 수송 인원 모두 코로나19 이전 사업량을 초과했으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운항 효과로 운항 회복률 대비 여객 수송 인원 회복률이 더 높다”며 “2분기 항공사의 주가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에 쉬어가겠지만 3분기부터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 대형주의 약진에 힘입어 전장보다 0.33% 오른 2637.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25% 오른 896.81에 장을 마감하면서 9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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