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테슬라"…다시 뛰는 2차전지株, 에코프로 '질주'

오경선 2023. 6.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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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급등 이후 지지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최근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가 역대 최장 상승랠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자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모습이다.

최근에는 국내 2차전지 셀·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테슬라향 비중 높이는 업체들이 차별화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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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주, 직전 고점 목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연초 급등 이후 지지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최근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가 역대 최장 상승랠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자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모습이다.

미국 테슬라의 주가 강세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전기차 제품. [사진=테슬라]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8.24% 오른 7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1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고점인 76만9천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에코프로비엠도 5.40% 오른 28만3천원으로 마감하며 기존 최고점(종가기준, 29만2천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한 달간(5월15일~6월13일) 각각 43.8%, 26.6% 급등했다.

이날은 하락 마감했지만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도 최근 한 달간 각각 14.4%, 29.5% 상승했다.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35.3%), 전해질 제조업체 천보(11.7%)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은 1%대 약세로 마감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사상 최고치(62만9천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간 11% 이상 올랐다. 삼성SDI(10.1%), SK이노베이션(13.4%) 등 배터리 셀 업체들도 강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업체들의 가치 평가에 벤치마크로 작용하는 테슬라의 최근 주가 강세 흐름이 K-배터리 업체들의 단기적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국내 2차전지 셀·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테슬라향 비중 높이는 업체들이 차별화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초기에는 산업의 성장을 대변하는 지표였으나, 향후 본격적인 경쟁시장에서는 주요 극복 대상"이라며 "테슬라향 비중을 높이는 K-배터리 업체들일수록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부여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경우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TSE인터내셔널은 FTSE ET(Environmental Technology)지수 정기 변경 발표를 통해 에코프로를 FTSE ET100, FTSE ET50 지수에 편입했다. 적용은 오는 16일 장 마감 이후에 이뤄진다. 또한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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