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예뻐서”… 고속도로 방음터널 올라간 여중생

오민주 기자 2023. 6.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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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중생이 수원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됐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45분께 수원특례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터널 위에 있던 중학생 A양을 무사히 구조했다. 

A양은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음터널은 10여m가량 높이로, 당시 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을 훈방 조치한 후 부모에게 인계했다. 도로공사 측에는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둘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다른 목적 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준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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