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물가 고려해 일단 금리동결"

이미선 2023. 6. 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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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25일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 동결(3.50%)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은이 13일 공개한 '2023년 제10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5월 25일 개최)에 따르면 A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낸 반면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모멘텀은 꺾인 것으로 확인되지만 아직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다소 경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며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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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의사록 공개
이창용 총재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를 주재하고 있다. 한은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25일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 동결(3.50%)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창용(사진) 총재를 제외한 6명의 모든 금통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금통위원 6명 중 5명만 최종금리 상단을 3.75%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엔 6명으로 늘어났다.

한은이 13일 공개한 '2023년 제10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5월 25일 개최)에 따르면 A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낸 반면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모멘텀은 꺾인 것으로 확인되지만 아직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다소 경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며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B 위원은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 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C 위원은 "하반기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물가 안정 기조가 확실시 될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향후 근원물가의 움직임과 성장 경로를 살펴보고 주요국의 통화정책결정 추이 등을 보아가며 추가 금리인상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3%대로 낮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상당기간 현재의 긴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안정과 대내외 금융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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