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성착취물 소비도 범죄다” 일침 ‘라방’[종합]

배효주 2023. 6.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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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라방'에 출연한 박성웅이 "소비하는 사람도 범죄자"라고 일침을 가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과 최주연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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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김희정
박선호
박선호 김희정 박성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라방'에 출연한 박성웅이 "소비하는 사람도 범죄자"라고 일침을 가했다.

영화 '라방'(감독 최주연) 언론 시사회가 6월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과 최주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이다.

"내 여자친구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 나온다면?"이라는 소재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설명이다.

박성웅이 몰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 역을 맡았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젠틀맨’과 필사의 대결을 펼치는 아이디 486 ‘동주’ 역은 박선호가 분했다. 위기에 빠진 ‘동주’의 여자친구 ‘수진’ 역을 맡은 김희정은 자신도 모르게 ‘젠틀맨’의 몰카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되어 위기에 처하며 관객들의 심장을 졸이게 한다.

영화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서 박성웅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SNS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중 인터넷 라이브 방송 진행자로 분한 그는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액션은 다 했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이렇게 또 저렇게 여러 연기를 하며 시도를 많이 했다. 저에게는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다. 수요도 범죄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고 강조했다.

김희정은 "시나리오가 쫀쫀했다"고 운을 떼며 "예민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여지고 또 풀어져나갈까 궁금해서 감독님을 뵙고 싶었다. 감독님을 만나니 선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진'이란 캐릭터를 통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을 믿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몰카 피해자로 분한 만큼,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되면서 필요했던 촬영들도 그림자 기법으로 잘 나온 것 같아 좋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주연 감독은 '젠틀맨'으로 분해 까다로운 연기에 도전한 박성웅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면서 "'젠틀맨' 캐릭터는 대사도 많고, 굉장히 연기하기가 어렵다. 과연 어떤 배우가 해주실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 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박성웅 배우밖에 없다고 추천을 해주셨다"면서 "저의 첫 작품에 함께 해 영광이고, 함께 하면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28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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