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수인재 강점 살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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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의 인재 양성 강점을 기반으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13일 대전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530만㎡(160만평) 규모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이어 최근 정부 주관 주요 반도체인재 양성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며 "다음 달 발표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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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5년간 국·시비 2천455억원 지원…시장 "266개사 5조5천억원 투자 의향"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의 인재 양성 강점을 기반으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13일 대전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530만㎡(160만평) 규모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이어 최근 정부 주관 주요 반도체인재 양성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며 "다음 달 발표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KAIST는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양자대학원·반도체공학대학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국·시비 등 670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57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358억원을 들여 반도체 교육·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충청권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구축하고,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와 연합해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전시도 국책사업과 자체사업을 연계해 앞으로 5년간 2천455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KAIST와 충남대의 잇단 공모사업 유치로 대전이 반도체 기술·인재·산업을 골고루 갖춘 과학수도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전시와 KAIST의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대전이 반도체산업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도 "대전이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충남대도 반도체 인력양성 거점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천500여만㎡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상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면제 또는 신속)를 받을 수 있고, 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인허가 신속처리기간도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공동연구 인프라나 기반시설 조성에 국비가 지원되고, 시설투자 세액 공제와 용적률 상향 등 혜택도 주어진다.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덕특구에 447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도 266개사가 5조5천억원 투자의향을 밝혀와 1만4천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50만∼66만㎡ 부지 제공 등에 관해 대기업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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