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 33년래 최고…지배구조 개선에 버핏 효과까지(종합)

신기림 기자 2023. 6.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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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3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도쿄 증시는 간밤 뉴욕의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후루카와 마코토는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최근 몇 주 동안 흐름을 보면 중국 증시가 하락할 때 일본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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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3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도쿄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3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13일 닛케이 225지수는 1.8% 급등해 3만3018.65를 기록했다.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토픽스 지수도 1.16% 상승해 2264.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쿄 증시는 간밤 뉴욕의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가 각각 5%씩 뛰어 수출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토요타자동차 역시 5% 급등해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배터리'를 이르면 2027년까지 전기차에서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쿄 증시의 랠리 배경과 관련 △도쿄증권거래소에 의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소비 트렌드 개선,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중국으로부터의 다각화, △워런 버핏 효과 등을 꼽고 있다.

앞서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을 밑도는 상장기업들에 대해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PBR 1배 미만은 시가총액이 청산 가치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상사와 후지쓰 등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일본 상장기업의 절반이 PBR이 1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회복이 부진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후루카와 마코토는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최근 몇 주 동안 흐름을 보면 중국 증시가 하락할 때 일본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긍정적 발언도 호재가 됐다. 버핏 회장은 지난 4월 일본의 종합상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밖에 통화완화 지속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 코로나19 이후 소비회복 분위기도 랠리를 이끄는 데 일조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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