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힐스 최강자 박민지, 2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패권 탈환 도전

김경호 기자 2023. 6.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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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의 내셔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이글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박민지. |KLPGA 제공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를 달성한 ‘대세’ 박민지가 국내 최고권위의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2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선다.

박민지는 15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672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챔피언 박민지가 우승하면 지난해 3위의 아쉬움을 털고 두 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또한 통산 18승으로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통산 다승 3위에 오르고 메이저 4승으로 고우순(7승), 신지애(5승)에 이어 김순미, 김효주, 장하나와 나란히 이 부문 다승 공동 3위 반열에 서게 된다.

박민지는 최근 2년간 한국여자오픈을 연 레인보우 힐스 골프장에서 우승, 3위를 차지해 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으로 나선다. 코스레코드 또한 2021년 우승 당시 3라운드에서 그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다. 올들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기력도 최근 연습량을 늘리고 지난주 우승을 통해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1라운드 조편성에서 지난해 우승자 임희정, 올해 KLPGA선수권 우승자 이다연과 한 조에 편성돼 오후 1시 10분 첫 티샷을 날린다. 자신의 2연패를 저지한 임희정과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대회 최소타기록(19언더파 269타)으로 우승한 임희정은 2003·2004년 챔피언 송보배 이후 19년 만의 통산 5번째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3차례 톱10을 거둔 임희정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 컷탈락 이후 롯데 오픈 53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69위로 경기력이 무뎌진게 부담이다.

이다연은 올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 및 메이저 4승에 도전한다. 통산 7승을 거둔 이다연은 2019 한국여자오픈, 2021 한화클래식, 2023 KLPGA 선수권을 제패해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4년 만의 내셔널 타이틀 재도전이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60야드(1위)의 슈퍼루키 방신실은 E1 채리티오픈 우승에 이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겨냥한다. 지난해 대상 김수지, 같은 국가대표 출신의 신인왕 경쟁자인 황유민과 한 조에서 오전 8시 25분에 첫날 티샷을 날린다.

올해 대상·상금 1위 박지영, 지난주 연장전에서 박민지에 패배한 2023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챔피언 이예원, 매치퀸 성유진, ‘영원한 우승후보’ 박현경, 신인왕 선두 김민별 등도 박민지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등 국가대표 6명을 포함한 아마추어 11명이 참가해 프로선수들과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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