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경총 부회장 "팬데믹 변화, 노사정에 도전과제"…ILO 총회 연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6.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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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1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한국 경영계 대표로 연설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연설에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제사용자기구(IOE) 사무총장 로베르토 수아레즈 산토스와 면담을 통해 한국의 노동이슈 관련 경영계 입장을 전달하고 IOE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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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제111차 국제노동기구 총회서 한국 경영계 대표 연설
"규제개선과 노동시장 유연화는 시급하고 필수적 과제"
"한국 정부는 법과 원칙 따라 노사법치주의 확립 노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류영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1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한국 경영계 대표로 연설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제111차 ILO 총회는 4년 만에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 완전한 대면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팬데믹이 종료되었지만 그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지정학적 분쟁,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 변화 등 복합적 위기를 마주했다"며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실업자 수가 2억7천만 명에 달하고 청년세대 5명 중 1명은 고용, 일자리, 훈련 어디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가 가속화되고, AI, 로봇 등 기술발전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이는 노사정 모두에게 도전과제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노동시장 위기 등에 대해 "노사정은 과거에 만들어진 제도 안에서 보장받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 창출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며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경직된 규제를 개선하는 노동시장 유연화는 시급하고 필수적인 과제"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노동 상황에 대해선 "한국은 경쟁국에 비해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가 많고, 노동 관련 법·제도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쳐져 있다"며 "한국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정부의 노동 탄압은 사실과 다르고, 노동계의 과격한 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히려 한국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제사용자기구(IOE) 사무총장 로베르토 수아레즈 산토스와 면담을 통해 한국의 노동이슈 관련 경영계 입장을 전달하고 IOE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노동계가 국내 사안을 국제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기업들의 경쟁력 훼손 방지를 위해 경총과 IOE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산토스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제 경영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IOE는 경총과 함께 한국 기업·경영계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제111차 ILO 총회는 오는 16일까지 187개국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참석해 회원국들의 협약 및 권고 이행현황, 도제제도 관련 국제노동기준 마련, 공정환 전환에 대한 토의 등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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