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등 거래소, 특정 코인운용사 출금 제한…"투자자 보호"

하루인베스트 돌연 서비스 중단에 시장 우려 확산

업비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들이 가상자산운용사 ‘하루인베스트’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긴급 제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인베스트는 “특정 파트너사의 문제가 발생해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입출금 중단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데다 사무실까지 폐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거래소들도 즉각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섰다. 업비트는 이날 공지를 통해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 이후 커뮤니티 중단 등의 활동이 확인돼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 자산 출금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인원도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하루 인베스트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하루인베스트는 싱가포르 소재지만 국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가 운영 중이다. 140여개국에서 8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국내 투자자로 추정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 등을 예치하면 최대 12% 연이율로 이자를 주는 상품을 운용한다.

최용순 (cys@bizwat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