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위한 데이터 저장소’...IBM, ‘왓슨x.데이터’ 출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6.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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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관리 제공하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이자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제공하는 역할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상무) [사진 = IBM]
IBM이 기업들의 AI 모델 활용에 특화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내놓았다.

IBM은 13일 서울 여의도 IBM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솔루션인 ‘IBM 왓슨x.데이터(watsonx.data)를 공개했다.

왓슨x.데이터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처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데이터 저장소다.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통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스 모델에,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는 모델인 데이터 레이크를 결합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다.

왓슨x.데이터는 IBM의 기업용 AI 플랫폼인 왓슨x의 한 축이기도 하다. 왓슨x는 AI 모델 구축을 위한 스튜디오인 ‘왓슨x.ai’, AI에 최적화된 데이터 저장소인 ‘왓슨x.데이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솔루션 ‘왓슨x.거버넌스’로 구성되어 있다. 왓슨x.데이터는 AI 모델 구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13일 한국IBM이 시연한 왓슨x.데이터의 시맨틱 오토메이션 기능. 좌측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자연어로 요청하면, 요청에 맞는 데이터 테이블을 AI가 찾아 우측에 띄우는 형태다. 테이블과 각 행에 대한 설명도 AI가 함께 생성해낸다. [사진 = 정호준 기자]
IBM이 차별화 지점으로 강조하는 것은 왓슨x.데이터의 AI 역량이다.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 상관없이 단일 접속 지점에서의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고, 멀티 쿼리 엔진으로 AI와 분석 작업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AI 기술영업총괄(상무)은 “처음부터 AI를 위한 데이터 피딩 용도로 설계됐다”면서도 “전통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스 용도나 데이터 보안에서도 활용 가능한 사례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AI가 적용된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시맨틱 오토메이션(semantic automation)이 있다. 컴퓨팅 언어가 아닌, 자연어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최 상무는 “왓슨x.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검색부터 시각화를 지원한다. SQL이 아닌 자연어로도 질문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찾으려면 SQL문을 작성해 요청했어야 하지만, 챗봇과 채팅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물어보면 AI가 데이터를 불러와 보여준다. 결과물로 찾아온 데이터 테이블에 대해선 AI가 각 행을 요소별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날 선보인 왓슨x.데이터는 오는 7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시맨틱 오토메이션 기술은 내년 초에 정식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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